| 장호성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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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고벨이 지난해 국내 첫 개발한 200톤급 ‘DB 호이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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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벨(www.kgcrane.com, 대표 장호성)은 업계 최초로 산업용 호이스트(Hoist) 및 크레인용 기어ㆍ모터를 개발하는 등 지난 30년간 국내 운반ㆍ하역기계 분야의 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동종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여개의 호이스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과 새로운 개발조직을 활용해 각종 표준 호이스트, 비표준품 및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제품(NEP) 인증을 받았으며,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 선정됐다. 클린룸 크레인도 개발해 삼성전자와 일본ㆍ대만 업체에 납품했다.
한국고벨은 지난 2003년 미국 수동크레인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고벨(Gorbel)과 기술제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유럽 호주 캐나다 동남아 등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고벨사의 크레인을 중국ㆍ동남아 시장에 독점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P&H사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미국ㆍ캐나다에 5년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말레이시아 바쿤댐 수문 개폐용(250톤) 등 다수의 크레인을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톤까지 들어옮길 수 있는 대형 호이스트(제품명 ‘DB호이스트’)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Turn Over(중량물 회전) 겸용 DB호이스트 크레인도 개발, 조선 블럭공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대형 호이스트는 조선소 제철소 등에서 대형 철판ㆍ철구조물을 옮기는 데 필요한 운반하역기계. 이미 포스코 현대미포조선 등에 납품했으며,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장호성 대표는 “DB호이스트 크레인은 기존 제품보다 작으면서도 조립 분해 보수가 편리하고, 흔들림ㆍ밀림현상이 거의 없어 화학 금형 등 정밀조립작업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으로 연간 2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산업은 물론 3D업종에 필요한 호이스트 크레인을 개발하고, 선진국형 기업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