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길문화를 바꾸자] 고속도로 휴게소 `확' 달라진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확 바뀐다.」오는 5월부터 고속도로 휴게소가 이용객 중심의 실질적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와함께 휴게소 수도 오는 2004년까지 지금보다 20% 가량 늘어난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경제신문과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새로운 길문화」의 정착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새로운 모습으로 개선키로 해 이용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이용객들이 허기를 채우거나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장소라는 인식에서 탈피, 실질적인 휴식을 제공하는 장소로 변모시킨다는 것이다. 우선 휴게소내 상품가격을 시중 수퍼마켓 수준으로 낮추고 자체 제조하여 판매하는 식사 및 간식류 등은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맞도록 휴게소별로 특별메뉴를 개발토록 할 방침이다. 휴게소간 거리를 현재의 31㎞에서 오는 2004년까지 25㎞로 대폭 축소하기로 함에 따라 고속도로내 휴게소가 지금보다 20% 가량 늘린다. 휴게시설 부족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부분 휴게소 화장실이 매점과 붙어 있어 이용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는 점도 개선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짓는 화장실은 식·음료매장에서 떨어진 곳에 별도의 건물을 짓는 한편 화장실내에 첨단시설을 설치 청결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휴게소 시설을 개보수해 각종 전시회나 공연을 유치하게 된다. 심야 운행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고속도로당 2곳에 불과한 화물차 전용 휴게소를 오는 2003년까지 8곳으로 늘린다. 또 이들이 이용할 대중목욕탕과 숙박시설 등을 지어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운전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난폭운전 및 졸음운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종사원의 자질 향상과 친절한 자세확립 등 서비스개선으로 3번이상 불친절한 직원 삼진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한단계 향상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속도로 휴게소는 사실상 독점사업이다 보니 서비스질이 떨어졌던게 사실』이라며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꾸준한 서비스 개선작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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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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