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운업계 올 운임수입 100억불 넘을듯

국내 해운업계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운임수입 1백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본지 11월1일 10면참조)10일 한국선주협회(회장 조수호)는 올들어(8월 말 현재) 국적선사가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선박을 빌려주고 받는 대선료를 포함해 70억6천8백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59억5천만달러보다 18.9% 늘어난 것이다. 선협은 연말까지 운임수입은 지난해 91억달러보다 15억달러 정도 많은 1백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올해가 국내해운업계의 1백억달러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협은 우리나라 수출입해상 물동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운임수입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3국간 항로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8월말 현재 3국간 항로 운임수입은 38억2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5.8%가 늘었나 전체운임수입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또 90년대들어 현대, 한진해운 등 대형선사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선복확충과 항로다변화, 공격적 영업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주요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하락이 가속화되고 있어 총매출액은 11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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