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폭로전 양상/신한국 2·3탄 준비속 국민회의 맞대응

정치권이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거액비자금 관리 주장을 계기로 상호간에 결정타를 가할 「전면적인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관련기사 4면>신한국당은 지난 7일 강총장이 김총재의 6백70억원 비자금 관리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제2·3탄의 추가폭로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도 지난 92년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와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경선자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간 이전투구식 싸움이 우려된다. 신한국당은 이날 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사정당국이 나서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반면 국민회의는 이번 강총장의 김총재 비자금 의혹 주장에 대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총재에 대한 음해성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사법적으로 강경 대응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신한국당 음해공작대책위를 구성, 강총장이 제시한 문건의 입수경위와 작성배경, 작성자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강총장을 고발키로 했다.<김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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