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4대 그룹 회장과 별도의 만남을 갖는다.
노 대통령은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에 앞서 30분 동안 이건희 삼성,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구본무 LG,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별도로 접견할 계획이라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경제단체장 두 명이 동석하기는 하지만 노 대통령이 4대 그룹 회장과 별도로 회동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재계 얘기도 듣고 상생회의에 대한 감사의 말씀도 할 겸해서 별도로 자리를 갖는다”며 과잉해석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재계에서는 4대 그룹 회장에게 노 대통령이 별도의 ‘주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내년 일자리 창출 규모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대 그룹이 나서줄 것을 특별히 당부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 자리에서 4대 그룹 회장 등이 노 대통령에게 직접 재계 인사들의 사면을 재차 당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