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문형 냉장고가 유럽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의 지난달 유럽지역 판매실적이 1만6,000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100% 성장하면서 2000년 유럽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 진출한 이래 월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에도 약 40%의 점유율로 무난히 1위를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LG전자도 대형 백화점 등 고급 유통망을 중심으로 양문형 냉장고인 디오스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 유럽지역 냉장고 수출물량중 양문형 냉장고의 비율이 지난해 17%에서 올해 현재 31%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웨덴의 경우 양문형 냉장고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8%에서 올해에는 53%로 급격히 상승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올 3월부터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 양문형 냉장고를 수출하기 시작, 이미 영국에서는 시장점유율 10%대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반기 출시한 나노실버 양문 냉장고 이후에, 올 하반기 인테리어 모델과 내년도 유럽 가옥 구조를 고려한 수출용 모델로 내년에는 양문형 냉장고 대유럽 수출이 올 수출 물량의 배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