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작년 전국 땅값 4.98% 상승 3년만에 '최고'

연기군 27.71% 올라 1위

지난해 전국 땅값이 평균 4.9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86% 보다 1.12%포인트 오른 것이며 2002년 8.9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분기별로는 1분기 0.76%, 2분기 1.89% 올랐으나 정부의 8ㆍ31 부동산대책 발표로 3분기에는 1.13%로 떨어진 뒤 4분기 0.94%를 기록,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충청권과 뉴타운이 개발되는 서울 등의 땅값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8%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은 연간 27.71% 상승하며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공주시가 17.72% 상승했으며 태권도공원을 유치하고 관광레저형기업도시에 선정된 전북 무주군이 14.76%로 3위에 올랐다. 또 미군기지 이전 평화도시건설 기대감으로 경기 평택도 12.5%나 올랐고 혁신도시 선정과 광주-무안 고속도로 진입로 확장으로 접근성이 향상된 전남 나주가 11.21% 올랐다. 다음으로 서울 용산구, 대전 유성구, 충북 청원군, 충남 아산시, 경기 용인시 수지구 등이 ‘톱 10’에 올랐다. 지난해 토지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총 297만8,993필지, 11억5,100만평이 거래돼 2004년과 비교해 필지 수는 13.8%, 면적은 12.5% 증가했다. 이처럼 토지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실거래가 신고의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실거래가 과세를 피하기 위한 거래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교부관계자는 “지난해 땅값이 크게 오른 것은 뉴타운 및 재개발지역 등의 주택용지와 행정도시, 기업ㆍ혁신도시 등 지방 개발예정지의 농지 및 임야의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8ㆍ31대책이 발표된 3분기 이후에는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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