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스키장은 오는 27일이나 다음달 초쯤 일제히 문을 문다. 용평리조트나 알프스리조트는 당초 20일 개장을 목표로 손님맞이를 준비해왔으나 평년보다 높은 기온 때문에 개장을 연기했다.스키장에 필요한 인공눈은 「컴프레셔」라는 기계로 안개 수준의 미세한 물을 뿌려 만드는데 영화4도 이하, 습도 50% 미만이라야 눈이 만들어진다. 현대성우리조트나 휘닉스파크 등도 내달4일 문을 예정이나 날씨가 춥지 않으면 개장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미리 문의를 한 뒤 스키장으로 떠나는 게 좋을 듯.
특히 올해는 정부 당국의 스키장 특소세(매출액의 20%) 폐지 방침으로 지난해보다 싸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스키장이 그만큼 리프트 요금을 올리는 바람에 이용료가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싼 정도이다.
◇성우리조트 =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을 이용해 전 슬로프의 80% 이상을 야간에 개장한다. 스노보더를 위해 길이 60M의 초보자용 미니 하프파이프를 새로 설치했다. 기존 하이파이프는 길이를 20M 늘려, 폭 17M·길이 120M로 만들었다. 또 8인승 곤돌라를 비롯해 8기의 고속리프트를 갖춰 탑승 대기시간을 단축시켰다. 국내 유일의 파도타기식 웨이브 코스와 모글코스가 이색슬로프의 묘미를 더해준다. (02)528-0600
◇휘닉스파크 = 개장 예정일은 4일은 리프프가 무료이다. 올 시즌에는 모든 슬로프를 스노보더에게 개방한다. 하프파이프 코스가 중급자 슬로프로 바뀌고, 점프대를 3개 설치해 수준별로 점프와 트릭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스키보다 회전력이 뛰어나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카빙 스키 50세트를 갖췄고, 온가족이 즐기도록 길이 90M, 폭 30M의 대형 눈썰매장을 개장한다. (02)527-9541
◇무주리조트 = 스노보더를 위해 주중에 곤도라는 물론 난코스인 무조익스프레스 리프트도 개방한다. 길이 150M·폭 40M의 모글코스를 조성하고 미니 하프파이프와 점프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0657)320-7400
◇용평리조트 = 스키하우스에 모든 편의시설을 갖춰 올 시즌부터 이용할 수 있다. 스키복 대여소·유아스키학교, 생활편의점, 오락실·노래연습실 등이 들어었다. 하프파이트를 국제 규적에 맞춰 길이 100M·높이 3M로 확장했고, 전용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했다. 모글스키 코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02)2270-5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