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남순 북외무상] "남측태도따라 정상회담도 가능"

제54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白외무상은 이날 「미국의 소리」(VOA)방송과의 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전적으로 남측에 달려있다』면서이같이 밝혔다.白외무상은 그러나 『남북관계는 현재 최악의 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햇볕정책은 화해·협력이라는 미명하에 북한의 사회주의 제도를 변질시켜 남한체제에 흡수 통일시키려는 「반북(反北)대결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죄행에 대해 사죄하고 보상할 의지를 보인다면 두나라의 관계개선 전망도 열릴 수 있다』면서 북한은 『일본이 끼친 죄행에 해당되는응분의 보상을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수출문제와 관련, 白외무상은 『미사일 수출은 미국의 보상에 따라 중단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미사일 개발문제는 적대국들의 위협이 계속되는한 멈출 수 없다』고 말하고 『북한은 자체의 생존권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미사일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白외무상은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에 대해 『열기로 약속은 돼 있지만 언제, 누가 참가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양국간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도 『필요성이 주어진 시점에 미국이 우리에 대해 선의를 베푸는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