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블루오션 부상 게임·영상등 작년 수출 5억弗… 4년만에 10배로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관련기사 [콘텐츠가 블루오션] 불법복제 해외서도 기승 [콘텐츠가 블루오션] 새로운 성장엔진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게임ㆍ영상ㆍ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는 이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요한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새로운 통신ㆍ방송 융합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보다 다양하고 우수한 콘텐츠 공급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콘텐츠 수출액은 모두 5억1,000만달러로 4년 만에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디지털 콘텐츠 수출액은 지난 2001년 5,6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2년 2억300만달러 ▦2003년 3억2,600만달러 ▦2004년 4억2,000만달러 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산 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곳곳에서 한류(韓流) 열풍이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산업은 앞으로도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KTㆍ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이 콘텐츠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창의성에 자본이 결합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산업 전문가들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과제로 수출 다변화를 꼽는다. 콘텐츠 수출이 일본ㆍ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ㆍ유럽 등으로 확대돼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은 “콘텐츠 산업이 계속 성장하려면 체계적인 글로벌 전략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04/16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