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기관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9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내림세로 출발해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투신권의 매물이 계속 나와 결국 전일보다 1.95포인트 떨어진 72.95포인트로 마감했다. 연이틀 하락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19계약, 861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1,077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라크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히며 지수 하락의 배경이 된 가운데 옵션만기일 매물부담도 선물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선물시장 거래량은 30만7,115계약으로 전일보다 19만5,016계약 줄어 들었고, 미결제약정은 8만9,163계약을 기록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5포인트로 사흘째 콘탱고(선물 고평가) 상태를 이어갔지만, 프로그램 매매는 7,5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 잔고 부담으로 1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