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세안 경제공동체 2020년까지 세운다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은 오는 16~17일 프놈펜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의에서 물품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사람과 자금까지도 역내 이동을 완전 자유화하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를 2020년을 목표로 설립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또 역내 통합에서 앞서고 있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시킨 광역 자유경제권도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발표될 공동 성명안을 입수, 보도했다. 성명안에 따르면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AEC를 향한 경제통합을 가능한 빨리 다음 단계로 추진해야 한다”는데 합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ㆍ중ㆍ일이 포함된 `아세안+3`을 통해 동아시아 자유무역권 구축을 비롯한 협력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공동 성명에 명기된다. AEC 구상은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부상했다. 아세안은 현재 2015년까지 역내 관세를 제로로 하는 아세안 자유무역지역(AFTA)을 추진중이나 AEC는 사람, 자금의 자유화까지 대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뉴욕=김인영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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