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선호되는 숫자인 3이 두 번 겹치는 날인 음력 3월 3일은 겨우 내내 강남에 갔던 제비들이 돌아온다는 삼짇날로 이 날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믿었으며 여러 가지 세시풍속이 행해졌다.이 날은 제비 외에 나비도 처음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보면 그 해의 운수가 좋다고 믿었다.
서양에서도 동양과 마찬가지로 제비는 봄의 상징으로 평가되지만 『한 마리의 제비가 봄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속담처럼 논리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서양식 사고의 틀에서는 서양의 제비는 동양과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사물의 일면만 보고 전체를 판단할 수 없듯이 사실 제비의 등장이 봄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연 5일 하락하던 주식시장이 삼짇날을 맞아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을 보이자 바닥 확인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한 마리 제비로 봄을 노래할 수 없는 것처럼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한 한 번의 반등을 가지고 상승 추세 진입의 신호로 본다는 것은 성급할 수 있다.
입력시간 2000/04/07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