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환율충격 여파속 나흘째 하락(마감)

코스닥시장이 환율 충격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나흘째 하락했지만 지수 490선은 유지했다. 23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22포인트(1.86%) 낮은 485.61로 출발한 뒤 492선까지 올랐지만 여러차례 등락을 거친 뒤 4.55포인트(0.92%) 하락한 490.28로 장을 마쳤다. 전날 원/달러 환율 급락이 증시를 강타한데 이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미국증시마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코스닥지수 역시 오전 한때 480선 중반까지 밀렸다. 상당수의 코스닥기업들이 수출에 비교적 민감한 정보기술(IT) 부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겹쳐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인부분이다. 개인이 1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오전에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이 12억원의 매수 우위로 마감했지만 기관은 1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조정 장세에도 불구하고 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기관은 7일 연속순매도로 대응했다. 거래량은 5억5천799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895억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조금 줄어들었다. IT부품(-2.48%), 소프트웨어(-2.45%), 통신장비(-2.69%) 등 IT관련업종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약세권에서 맴돌았지만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포함된 종이.목재(8.02%)와 제약(3.02%)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LG텔레콤과 바이오 관련주코미팜 등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유니슨을 비롯한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장에서의 `틈새 종목'으로 부각되며 비교적 큰 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일부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네오위즈가 자사 게임포털 `피망'의 동시접속자 수가 27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고 에이블씨엔씨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한글과컴퓨터는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보다 순이익 감소가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며 5% 이상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257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1개 등 모두 587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