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함께 더 높이] 코오롱, 해외 환경시장 동반 진출… 글로벌 군수품 사업도 윈윈

김남수(앞줄 왼쪽 다섯번째) 코오롱 사장, 김상일(〃 여섯번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이 지난 2월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에서 18개 환경중소기업 대표들과 해외 환경시장 동반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그룹은 상생경영을 그룹 경영체계의 중요전략으로 삼고 대-중기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윈윈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코오롱은 올 초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18개 환경 분야 중소기업과 해외 환경시장 동반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대기업의 영업력과 중소기업이 가진 기술력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고 동반성장의 동력을 창출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양해각서 체결로 코오롱은 베트남,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스리랑카, 요르단, 사우디, 태국, 에콰도르 등에서 펼쳐온 해외 상하수도 사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18개의 우수 환경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환경산업의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함은 물론 선단형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코오롱은 참여기업들과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추진시 상호 역할 설정 및 동반진출 방향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상생협력을 통해 코오롱은 유망 프로젝트 발굴, 자금조달 및 사업 주관을 담당하고 환경전문 중소기업들은 기술 공유 및 기자재 공급 등을 맡게 된다. 아울러 참여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프로젝트의 발굴, 설계, 감리 등을 주도한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사업에 중소기업과 사업협력파트너로서 동반 진출함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동반성장의 기반을 닦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영업과 마케팅 인프라가 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형태다. 최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에너지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코오롱은 대규모 압축천연가스(CNG)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충전소 건립 및 실린더 제조 등의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협력파트너로서 동반진출하고 있다. 또 코오롱은 국내에서 글로벌 군수품 사업 추진을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을 수립해 이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30조원이 넘는 선진 30개국 2종 군수품 시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다. 첨단소재 및 IT 연구 개발 투자와 기술력ㆍ마케팅 능력을 갖춘 대기업의 경쟁력과 우수한 생산인프라를 구축한 중소기업이 수평적 협력을 통해 역할분담을 할 때 사업 기회가 급증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코오롱은 대-중소기업 컨소시엄 형태로 첨단섬유ㆍ소재 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원단과 같은 소재 개발, 사업화전략 수립 및 수행을 담당하고, 중소기업은 제품구조설계 및 특수가공, 제조를 분담하는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코오롱은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 군납업체에 투습, 방수 등의 기능을 갖춘 기능성 원단에 대한 기술을 제공해 기능성 방한복 개발에 주력하도록 하고 있다. 또 특수기능 전투복 개발, 다목적 연결형 대형천막 등의 사업에서도 중소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코오롱 그룹이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O.I.(변화 혁신) 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협력업체들은 원가절감, 품질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아이디어도 제시하고, 또 이를 실행함으로써 생산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품질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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