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올해 수출중소기업에 총 800억원의 무역기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무역기금의 금리는 연 4%, 융자기간은 3년으로 2년 거치·1년간 4회 균등분할로 상환하는 조건이다. 무역기금은 국내외전시회나 수출상담회 참가, 바이어 초청·방문, 특허·규격인증 획득, 해외홍보, 시장조사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단기 상환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융자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고, 수출마케팅자금 조기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 자금을 집중 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무역기금 융자를 받은 업체는 총 5,854개사, 총 금액은 9,805억원에 달한다.
무역협회는 오는 9월까지 7차례에 걸쳐 매달 초 전년 수출실적 1,000만달러미만 업체를 대상으로 융자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달에는 8일 무역협회 무역기금 홈페이지(fund.kita.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무역협회 회원협력실(02-6000-5163)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