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협상 전망 여전히 불투명"

채권단, 마이크론 태도에 달려…주말이 고비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관계자는 8일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이 미국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관계자들과 만나 쟁점현안에 대해 집중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협상의 타결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협상은 우리측에서 새롭게 준비한 것이 없으며, 마이크론이 원해서 갖게 된 것인 만큼 협상 타결은 전적으로 마이크론의 태도에 달려있다"면서 "마이크론의 의도가 확인되지 않아 협상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마이크론이 우리측 수정협상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반응을 보일 경우 채권단 협상팀을 현지에 보내 후속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나 새로운조건을 제시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협상을 조기에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독자생존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는 하나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하이닉스는 당분간 현 상태대로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D램가격 상승세도 유지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독자생존에 큰 문제는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가 올들어 2월까지 영업이익 1천100억원을 내는 등 경영상황이호전되고 있어 `헐값매각'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었다"면서 "협상에서 하이닉스가불리한 여건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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