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최상의 승리

손자병법 모공편(謀攻篇)에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두 종류로 나누고 있다. 적을 공격하지 않고서 얻는 승리를 최상의 승리로, 적을 공격한 뒤 아군도 손실을 입은 뒤에 얻는 승리를 차선의 승리로 꼽고 있다. 싸우지 않고 적국을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승리라는 것이다. 초읽기에 들어갔던 이라크전이 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쟁 당사자인 미국도 강경 일변도에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쟁 없이 사태가 해결된다면 그야 말로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은 주식시장에서도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면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주가 할인은 금방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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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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