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조왕건' 올 최고인기 드라마

지난 2월 종영한 KBS 1TV 대하사극 '태조왕건'이 금년 한해 방송된 TV 프로그램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는 16일 '2002년도 TV 시청률 상위 10위' 분석 결과를 통해 KBS 1TV 대하사극 '태조왕건'이 39.2%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2위는 35.1%를 기록한 SBS 드라마 '야인시대'. 이어지는 3위와 4위는 월드컵 축구대회의 영향을 반영, 모두 축구 프로그램에게 돌아갔다. MBC 월드컵 '한국:독일 준결승전'(33.1%)과 MBC 월드컵 '한국:터키 3.4위전'(33.0%)이 나란히 3.4위를 차지한 것. 이외에도 MBC 월드컵 '한국:스페인 8강전'(30.3%)과 MBC 스포츠 '국제축구 한국:스코틀랜드(평가전)'(29.4%)이 7,8위에 올라 올 한해 불어 닥친 축구 열풍을 실감케 했다. 한편 축구 경기 등 비정규 프로그램을 제외한 정규 프로그램 상위 10위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모두 드라마에 돌아갔다. 비드라마 부분 시청률 1위인 '개그콘서트'가 전체 14위에 랭크될 정도로 드라마 강세 현상은 여전했다. 하지만 보도뉴스 장르인 'KBS뉴스9'가 최근 3년간 처음으로 정규 프로그램 20위(20.2%)에 진입한 일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방송된 개별 프로그램의 평균시청률을 기준으로 행해졌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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