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최경환 취임 3개월] "내년 3.8% 성장… 환율은 1059원"

국회예산처 전망

우리 경제가 내년에 3.8% 성장하고 원·달러 환율은 1,059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정부가 강력한 재정확장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올해와 비교해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7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2일 '2015년 및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망치인 3.6%보다 0.2%포인트가 늘어난 3.8%(경상성장률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가 내놓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4.0%(경상성장률 6.0%)보다 0.2%포인트(경상기준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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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처가 이처럼 보수적인 진단을 내린 이유는 세 가지다. 첫번째는 세계 교역량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수입수요까지 낮아져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내년 총 수출물량이 6.3% 느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두번째는 새 경제팀의 내수활성화 대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취업구조가 취약하고 실질임금의 상승세도 둔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계의 부채 부담이 가중되고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저수익·저신용 기업들의 차환 리스크 상승 문제까지 겹치면서 내수도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산처는 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로 올해보다 상승한 연평균 1,059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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