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구평회)가 오는 2001년 열릴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춘계총회를 서울로 유치해 지난해 10월 WTCA의 예비회원으로 가입한 북한 세계무역센터(WTC)대표단의 참석이 유력시 된다.29일 무협에 따르면 지난 25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폐막된 WTCA춘계회의에서 한국무역센터 운영주체인 무협은 기존 시설을 2000년까지 2배로 늘려 세계 최대의 종합무역센터를 완공한다는 사업설명을 통해 2001년 춘계총회를 유치했다.
무협은 이에따라 지난해 10월 콸라룸푸르회의에서 무역진흥을 위한 각종 서비스, 무역센터설비의 활성화 등을 조건으로 3년 기한의 조건부회원에 가입하고 99년까지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우) 주최로 평양WTC를 설립, 정회원으로 가입할 북한 대표단의 참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WTCA는 각 국가에서 무역업계의 중심역할을 하는 무역센터 운영주체들의 모임으로 현재 97개국이 가입해 있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