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전주' 오명 델타정보통신 케이디넷서 인수 추진

희대의 작전주였던 델타정보통신이 통신장비 사업을 하는 케이디넷에 팔린다. 이승호 케이디넷 경영기획팀장은 21일 “통신장비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델타정보통신의 최대주주인 대우증권 보유 지분 56.9% 전량을 사들인다는 원칙아래 인수가격을 놓고 협상중”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디넷은 KT 자회사로 전화카드를 기반으로 각종 선불카드, 교통카드, 전화화폐 등의 사업을 벌여오다 지난 1999년 10월 민영화된 회사다. 이후 ADSLㆍVDSL 등 통신장비 분야로 사업을 넓혔으며 이번에 시장 확대 등을 위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네트워크 장비사업을 하는 델타정보통신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 대우증권측은 이에 대해 “델타정보통신을 떠안을 당시와 비교해 이 회사의 경영상황이 대폭 호전된 것을 감안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정보통신은 지난 2002년 8월 250억원에 달하는 금융사고를 일으킨 작전주로 당시 작전세력은 델타정보통신 주식을 매집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뒤 이를 일시에 처분했다. 이들과 공모한 대우증권 직원은 대우증권에 개설돼있는 법인 계좌를 이용해 작전세력이 처분한 물량을 모두 사들였고 결국 대우증권이 이 주식을 떠안아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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