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여의도나침반] 흑삼병

목요일 뉴욕 주가가 크게 하락하였다. 꿈의 1만 포인트 시대 개막이라는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금리인상 우려, 남미 경제 불안 등 주변 악재들에 의해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주가란 하락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문제는 주봉상 연 3주째 하락하고 있다는 것과 최근 하락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이러한 움직임이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일수도 있겠으나 기술적으로 볼 때 고가권에서의 음선이 연속 3회 출현했다는 것은 매우 불길한 신호이다. 이름하여 흑삼병(黑三兵)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모양은 주가가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의 주가 폭락이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불을 보듯 확실하다. 그러나 9년 연속 호황을 누리는 미국경제가 소프트 랜딩하고 일본 경제가 일본 정책 당국의 주장대로 1·4분기중 바닥을 친 것이 확인된다면 국내 경제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듯하다. 과거 예를 볼 때 국내 실물경제는 미국 경기보다 일본경기에 더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삼찬<하나증권 투자정보팀 과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