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외국인 서울시 토지 취득 다시 증가

올 1분기 취득 26% 증가-처분 69% 감소<br>전체 보유면적 작년말 대비 2% 증가

외국인의 서울 시내 토지 취득이 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1-3월) 외국인들이 취득한 서울시내 토지는7만1천873㎡(2만1천700여평)로 지난해 4.4분기의 5만7천235㎡(1만7천300여평)에 비해 26%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1.4분기에 처분한 토지는 모두 1만148㎡(3천여평)로, 작년 4.4분기의 3만2천742㎡(9천900여평)보다 69%나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보유 서울시내 토지는 작년 말 302만7천531㎡(91만7천400여평)에서 올 3월 말 308만9천256㎡(93만4천여평)로 2.0%(6만1천725㎡) 증가했다. 3월 말 현재 외국인 보유 토지는 공시지가로 7조7천620억원 규모이며, 면적은여의도(850만㎡)의 약 36%에 해당된다. 전국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3월 말 현재 1억6천6만여㎡(공시지가 23조6천932억원) 규모다.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올 1.4분기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금천구로, 한국시티은행의 독산동 공장용지(2만3천여㎡) 매입 등으로 3만6천457㎡증가했다. 보유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회사 등 법인이 125만7천㎡(40.7%)로 가장 많았고그밖에는 ▲교포 119만3천㎡(38.6%) ▲외국 정부 및 순수 외국인 63만9천㎡(20.7%)이었다. 출신 지역별로는 ▲미국 132만7천㎡(42.9%) ▲유럽 52만㎡(16.8%) ▲중국 39만9천㎡(13%) ▲일본 및 기타 84만3천㎡(27.3%)의 분포를 보였다. 토지 용도별로는 주거용지 92만3천㎡(30%), 상업용지 80만9천㎡(26%), 공장용지30만8천㎡(10%), 기타 104만9천㎡(34%)이었다. 자치구별 공시지가 총액에서는 강남구가 1조9천27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중구(9천422억원) ▲종로구(9천2억원) ▲서초구(8천684억원) ▲영등포구(4천715억원)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 보유 면적 1-5위는 노원구(33만9천㎡.11%), 구로구(28만1천397㎡), 종로구(27만1천620㎡), 서대문구(25만2천908㎡), 영등포구(22만7천266㎡) 순으로 올랐고, 양천구가 3만㎡(1%)로 최하위였다. 한편 1998년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이후 외국인의 서울시내 토지 취득은 연도별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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