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PEC 총회 증산결의 가능성 희박"

미국 테러사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26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석유소비국들이 희망하는 증산이 결의될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석유공사는 23일 발표한 '제 117차 OPEC 총회 전망' 자료에서 "OPEC가 26일총회에서 어떤 생산정책을 채택하느냐가 향후 국제유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OPEC가 이번 총회에서 증산을 결의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않다"고 전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테러사건 발생직후 OPEC는 유가안정을 위해 증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표명, 국제석유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러나 유가 상승요인인 중동지역의 긴장고조 상황보다는 테러사태로 인한 세계경제의 급속한 침체라는 하락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국제유가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석유공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증산을 시행할 경우 국제유가는 수급 불균형으로인해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현재 산유국 사이에 확대되고있다"며 "이번 총회에서 OPEC는 증산보다는 현상유지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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