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배당금 확 늘린 맥쿼리인프라펀드

작년보다 45% 급증… 배당수익률은 6.8%

경기 한파로 대부분 상장회사가 배당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오히려 배당금을 45나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최근 올해 하반기 배당금(분배금) 올 주당 26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165원)보다 57%나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220원)을 포함한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총 배당액은 480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역시 지난해(330원) 보다 45%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날 주가가 7,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은 6.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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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앞으로 인천 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펀드가 투자한 인프라시설의 수익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배당금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파이낸싱이나 유동화 관련 비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올 하반기 주당 배당금이 기존 예상치인 230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비롯되는 배당금 수입이 가시화되는 2018년부터는 분배금수익률이 약 1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저금리 현상으로 회사채나 정기예금 등 대체투자 수단의 매력이 감소하는 반면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맥쿼리인프라의 기업 가치는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맥쿼리인프라는 이날 주당 분배금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0%(70원) 오른 7,0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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