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車 내수판매 급브레이크

국내 5사 11월 11만5000대 작년 동기보다 12.6%나 줄어

지난 11월 국산 자동차의 내수 판매량이 급락했다. 완성차 5사는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과 불경기에 신차 판매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사의 11월 내수 판매는 모두 11만5,273대로 13만1,961대가 팔린 지난해 11월에 비해 12.6%나 줄어들었다. 판매 감소세가 뚜렷해진 지난달(12만998대)보다도 4.7% 감소했다. 업계는 특히 올해 신차가 무더기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는커녕 내수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모습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고 신차효과도 저조해 내수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11월 내수 판매가 5만4,732대로 전년 대비 9.3% 줄었고 올 10월보다는 7.1% 감소했다. 9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그 폭은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올해 무서운 기세를 올리던 기아차도 11월 3만9,031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보다 11.4% 줄었고 지난달에 비해서도 5.5% 감소했다. 지난달 -4.3%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K5를 원활히 시장에 공급했고 신형 프라이드를 새롭게 내놨지만 수요감소를 이기지 못했다. 이밖에 한국GM은 지난해 11월보다 14% 감소한 1만798대에 그쳤고(전월 대비는 -2.3%), 르노삼성차는 전년 대비 무려 35.1%가 줄어든 7,759대 판매에 그쳤다. 쌍용차는 지난해보다 3.4% 줄어든 2,953대를 판매했지만 10월과 비교하면 46.8% 신장했다. 다행히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에도 해외 시장에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늘어난 32만790대를 해외에서 팔았고 기아차도 18.2% 늘어난 20만2,259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11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3.8% 증가한 5만9,480대를 기록했고 쌍용차도 27.7% 증가한 6,018대를 수출했다. 다만 르노삼성차는 수출도 26.3% 감소한 9,509대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말부터 내년까지 국내외 모두 자동차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 "질적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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