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지수 1,000선 회복 "내 펀드는 왜 이래"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3월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 상당수는 최근 주가 상승이 성에 차지 않는 표정이다. 6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수는 지난 3월 11일 1,022.79에서 지난 4월 29일 902.88까지 11.7%나 떨어졌다가 반등해 지난 1일 1,018.81에 달하며 하락률을 0.47%까지 줄였다. 이 기간 설정액 100억원 이상 성장형 주식형 펀드 90개의 평균 수익률은 -0.09%로 전체적으로 지수보다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손실을 낸 펀드가 54개로 절반이 넘은 탓에 지수 `꼭지'에들어갔던 투자자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게다가 장밋빛 전망에 들뜨지 않고 조금 기다렸다가 저점에서 가입했다면 12%넘게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부질없는 아쉬움도 떨치기가 어려워 보인다. 설정액 1천5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 가운데는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 3억만들기 솔로몬 주식 1은 수익률이 -1.40%이고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템플턴그로스 주식4도 1.37% 손실을 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주식형1과 3억만들기 인디펜던스주식도 지수보다는 앞섰지만 각각 수익률이 -0.29%, -0.30%에 그쳤다. 이와 달리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블루칩배당주식C는 3.09%나 수익을 냈고 신한BNP파리바운용과 조흥투신운용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과 미래든적립식주식1은각각 2.62%, 2.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 소형 펀드 중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 중소형주식1이 최근 중소형주 강세장에서 힘을 받아 무려 7.32%의 수익을 올렸고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밸류장기증권A-5도 6.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의 이재순 조사분석팀장은 "3개월여 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성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펀드를 갈아타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다만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은 경우에는 운용 스타일이 바뀌었는지 여부를 점검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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