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인사업자 자금사정은 여전히 '한겨울'

1.4분기중 1천억원 은행 대출회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음식점과 숙박업 등으로 대표되는 개인사업자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엄동설한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개인사업자의 은행대출액은 1월과 2월중 각각 2천억원, 1천억원이 증가했으나 3월에는 4천억이 감소해 신규대출보다 기존대출의 회수규모가 더 컸다. 이에 따라 1.4분기 전체로는 1천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중 2조3천억원의 대출증가가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은행권의 개인사업자에 대한 자금대출 태도가 극도로 엄격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지난해 분기별 실적은 ▲1.4분기 2조3천억원 증가 ▲2.4분기1조4천억원 증가 ▲3.4분기 6천억원 증가 등으로 대출증가세가 뚜렷한 둔화추세를보이다 4.4분기에는 9천억원 감소로 반전됐으며 올해 1.4분기까지 합쳐 2분기 연속대출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18조7천억원이나 급증했던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증가액 규모가 3조4천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러한 추세는 내수부진의 장기화로 음식.숙박업 위주의 개인사업자들의 연체율이 올라감에 따라 은행들이 신규대출을 꺼리는 대신 서둘러 기존 대출의 회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