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사의 선물 순매수에 이어 타이거펀드가 5,000계약 선물을 순매수, 선물 매도포지션을 완전히 정리하는등 외국인투자가들의 선물매수규모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이에따라 외국인의 매도포지션은 완전히 청산됐으며 이들의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정리하지 않고 보유중인 매수한 선물잔량)은 사상최고치인 2만2,151계약을 기록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타이거펀드를 비롯한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5,285계약의 팔아둔 선물을 되사들이는 등 총 5,551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같은 매수규모는 거래금액으로 1,500억원에 달하며 최소증거금 15%만 따져도 225억원에 이른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외국인의 매수로 외국인투자자의 선물 매도포지션이 완전히 정리됐으며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은 선물시장 개설이후 처음으로 2만계약을 넘었다고 밝혔다.
선물시장에서는 이날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매수에 힘입어 선물가격이 마감직전 급등, 전일대비 1.0포인트 높은 54.50포인트로 마감했다.
증권업계 선물영업전문가들은 『타이거펀드의 선물 정리는 국내주식시장을 가장 비관적으로 바라보던 외국인투자자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지난주 골드만 삭스사에 이어 타이거마저 매수로 돌아섬에 따라 매도주문이 급감, 선물 수급상황이 급격히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