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주목받는 경매시장] 공매, 새 재테크 수단 부상

인터넷으로 입찰하고 감정가 50% 구입 가능


공매(公賣)가 새로운 부동산 투자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매는 정부 등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등이 압류한 물건 등 보유 자산을 일반에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법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경매와 달리 인터넷으로 입찰이 가능하고 유찰이 연속된 물건의 경우 감정평가가격의 최저 50% 수준에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공매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 전문 사이트 '온비드(http://www.onbid.co.kr)에 방문하는 것이다. 회원가입해 공인인증서를 등록하고 공매물건을 찾아 보증금을 납부하고 입찰서를 작성하면 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온비드에서 공매물건 거래는 최근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2003년 3,397건에 불과했던 거래건수는 2010년 2만5,885건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6월 말까지 1만2,488건이 체결됐다. 거래금액도 지난해 2조6,223억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6월 말 현재 1조4,111억원 상당이 오고갈 정도로 활발하다. 캠코에 따르면 다음주에도 감정평가액의 90% 이하 가격으로 매각 예정가격이 정해진 서울ㆍ경기권 아파트도 11건에 이른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전용면적 137㎡는 감정평가액 10억5,000만원의 70%인 7억3,500만원이 매각예정가로 잡혀있다. 현재 시세도 10억5,000만원 선이다. 오피스텔도 공매 물건이 3건 나와있다. 서울 마포 서교동 파빌리온오피스텔 전용면적 12.95㎡는 감정평가액(1억4,000만원)의 90% 수준인 1억2,600만원에 매각 예정가가 정해졌다. 공매 물건 중에는 압류재산이 많기 때문에 권리 관계가 복잡할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등기부등본 등 관련 공부를 열람해 물건 현황과 다른 점도 체크해야 한다. 낙찰 받은 물건에 대한 명도 책임도 100% 공매 당사자에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포인트다. 태동국 캠코 온비드사업실 팀장은 "공매 시장의 대부분은 압류재산이기 때문에 감정이 사전에 진행된다"며 "물건 중에는 현재 시세보다 낮은 감정평가액이 설정된 경우도 많아 일반인들이 저렴하게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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