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CD부품·장비주, 2분기를 노려라

삼성·LG필립스·대만업체 설비투자 확대<BR>1분기 바닥으로 업황 회복예상“수혜기대”



하반기 LCD생산업체들의 본격적인 투자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LCD 관련 부품 및 장비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LG필립스LCD, 삼성전자가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이에 대응하는 대만 LCD패널업체들도 증설움직임을 가시화하면서 부품ㆍ장비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증권 정영훈 수석연구원은 26일 “지난해 2분기 정점이후 하락세가 이어진 LCD 업황이 올해 1분기 바닥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LCD패널 생산설비 수요가 커질 경우 전방산업효과에 따른 장비ㆍ부품 업종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LCD 7세대 2라인 증설을 하반기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LG필립스LCD도 7세대 2단계를 위한 추가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업체와 함께 하반기 대만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경우 장비ㆍ부품주들의 실적개선 효과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 “디엠에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예상치 94억원을 크게 밑도는 등 저조했다”며“하지만 LG, 대만 패널업체의 추가장비 발주가 이뤄질 경우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장비업체인 에이디피도 1분기 LG필립스LCD의 발주시기가 늦어지면서 1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33.8%줄어든 147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하반기 LG필립스LCD로부터 추가수주로 LCD 부품ㆍ장비주들의 매출증가가 예상되며 향후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증설로 LCD패널 출하량도 올해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나 장비 및 부품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욱이 연초 IT경기 상승률을 웃도는 LCD장비ㆍ부품업종의 주가가 3월 이후 극심한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LCD장비업종 지수변동률은 지난 1월 22.3%에서 2월 2%, 3월에는 –12.1%로 곤두박질쳤으며 최근에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2분기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평면패널디스플레이(FPD)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 디엠에스, LG마이크론 등을 꼽았고 미래에셋증권은 밸류에이션 및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 에이디피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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