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홈쇼핑 "사장님 출연하면 잘 팔려요"

TV홈쇼핑 "사장님 출연하면 잘 팔려요" “사장이 나와야 상품이 잘 팔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TV홈쇼핑 방송에 제조업체 사장이 쇼핑게스트로 직접 출연해 자사 상품을 히트상품의 반열에 올려놓는 사례가 늘고있다. 같은 상품이라고 해도 해당 회사들의 대표들이 출연해 자기상품을 설명하면 소비자들에게 훨씬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명세당 이용주 사장은 지난 98년부터 LG홈쇼핑 생방송에 직접 출연해 `사슴녹용 골드'를 식품부문에서 히트상품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상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사슴녹용의 효용을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사장의 진지한 모습이 매출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LG홈쇼핑측은 설명했다. 이 덕분에 명세당은 홈쇼핑에 상품을 소개한지 2년여만에 작은 한약방에서 연 매출 80~100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명품보석을 판매하는 크리스챠 레오의 이지영사장도 높은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회사는 한달에 2억원 이상의 판매를 기록, 같은 업종에서 매출 1~2위를 다투고 있다. 한 주부 시청자는 “이 사장이 보석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다양한 일화를 중심으로 상품을 설명할 때마다 사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최근 CJ39쇼핑의 영국명품 프로그램에 출연한 성주인터내셔널 김성주 사장도 자사 수입제품인 막스마라의 의류를 직접 소개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사장이 직접 출연해 소개하는 상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줄 수 있어 히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으로 제조업체 사장들을 쇼핑게스트로 초청하는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입력시간 2000/10/25 17: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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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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