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 공장 잇따라 설립/한나 유럽공략 나서

한나그룹(회장 정몽원)이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한라는 유럽 현지법인인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영국에 자동차부품공장과 선박영업 기지, 중장비공장을 잇달아 설립하고 현지영업망 구축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4년 2월 영국 해트필드지역에 자동차 전장품 조립라인과 지난 2월 런던에 선박영업기지를 설립한데 이어 오는 5월9일 웨일즈지방에 중장비공장을 준공한다. 유럽 중장비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생산체제를 갖추는 웨일즈공장은 연간 지게차 5천여대와 굴삭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1천여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라는 소음과 안전도 등 기능측면에서 유럽규격을 완벽하게 만족시키고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갖춘 「유럽형 중장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유럽 중장비시장의 효율적인 공략을 위해 지난 달에 프랑스와 독일지역에 영업사무소를 설립해 영국, 프랑스, 독일을 잇는 삼각영업망을 구축, 서유럽 뿐만 아니라 동유럽, 북부아프리카, 중동지역까지 판매지역을 넓히고 있다.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는 자동차전장품과 중장비의 물류코스트 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지에 물류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선박영업의 활성화를 위해 유럽선박영업기지의 영업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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