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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영진약품, 日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

영진약품은 일본 사와이社와 세파계 항생제 제조설비ㆍ기술 도입 및 위탁생산ㆍ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영진약품은 이를 통해 2016년까지 6년간 500억원 규모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지난 2009년 일본 이토추社와 일본내 세파계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한 데 이어, 이번에 완제의약품 계약도 체결해 원료~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생산ㆍ판매 수직구조를 갖추게 됐다. 또 향후 일본내 다른 제네릭 제약사나 오리지널 약품 업체로의 위수탁 사업으로도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Q. 사와이는 세파계 항생제 안하나. 왜 설비ㆍ기술을 모두 넘겨주나. A. 일본 내에서는 생산 안하는 것으로 안다. 항생제쪽과 일반 의약품 생산시설을 분리해 지어야 하는 규정이 있어서, 비용 부담 때문에 우리에게 OEM 위탁한 것이다. 국내에도 같은 규정이 생겨서, 다른 국내 제약사들도 세파계 항생제 공장을 다 지어놓고 있다. 우리도 6월에 준공식 하고 설비도 다 들여왔다. 일본 식약청에서 직접 와서 점검하고 갔다. 현재 예정대로면 11월말, 늦어도 12월초면 공급을 시작할 것이다. Q. 국내로는 판매 안하나. A. 국내는 기존 페니실린 계열에서 세파계열로 항생제가 바뀌는 중이다. 아직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 향후 판매를 생각하지만,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수출에 주력할 것이다. Q. 설비ㆍ기술 넘겨받는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A. 설비는 160억원 정도 주고 들여왔고, 기술은 특별히 지불한 것이 없다. 물론 6년간 완제품을 공급하는 조건이다. Q. 원료~완제품까지 수직구조가 완성됐다. 영진의 원료로만 완제품 만드나? A. 우리 원료도 쓰지만, 사와이쪽에서 공급하는 원료도 있다. 아무래도 우리 원료 우리가 쓰니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또 최근 리베이트나 약값 문제 등 국내 영업환경이 좋지 않는데, 해외수출은 그런 게 없으니 헤지 차원의 효과도 있다. Q. 향후 일본내 제네릭사와 오리진사의 세파계 항생제 완제의약품 위수탁 사업으로도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A. 현재 사와이가 일본내 제네릭 1~2위 업체다. 여기에 공급이 잘되면, 다른 제네릭사나 오리진사와도 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본다. 그렇지 않겠나. Q. 작년 4분기부터 실적이 않좋다. 2분기 매출(전년比 -12%)과 이익(-72%)도 모두 안좋다. 이익이 누적으로는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1분기보다 더 안좋다. A. 계절적으로 제약업계가 2ㆍ3분기 실적이 아무래도 좀 적다. 크고 작은 질병이 좀 적은 때이기도 하고. 물론 업체마다 제품과 영업환경이 다를 수 있으니, 천차만별 이기도 하다. Q.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항염ㆍ항알레르기ㆍ항천식 천연물질 및 치료제 특허를 5억에 사들였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물론 향후 제품화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중간에 여의치 않으면, 라이센스 아웃을 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특별히 말할 만한 진행사항은 없다. Q. 올해 예상 매출이 1,253억, 영업이익이 36억원이다. A. 현재 목표도 그대로다. 하지만 영업환경이 연초 예상보다 녹녹치 않아서, 조금 못 미칠 수도 있지 않나 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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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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