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클럽'은 기존 휴대전화 반납 조건으로 중고폰 보상금을 미리 지급해 새 휴대전화 구매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애플의 아이폰 6와 아이폰 6플러스에만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의 지원금과 고객이 기존에 갖고 있는 중고폰 가격 보상에 더해 추가로 18개월 뒤 휴대폰 반납 조건으로 신규폰의 중고가격을 미리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8개월 뒤 스마트폰을 반납하지 않기로 한 사용자의 경우 가입 시 보상받은 금액에 대해 12개월 간 나누어 내게 된다. 아이폰5를 사용하던 고객이 경우 '제로 클럽' 약정에 가입하면 단말기 가격을 거의 부담하지 않고 아이폰 6를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휴대전화 선 보상 제도에 투입되는 비용은 보조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로 클럽이 다른 단말기까지 확대되면 우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단말기까지 범위가 넓어진다면 사실상 추가로 신규 모델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 단 LG유플러스는 모든 제품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인터넷 요금 종량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가인터넷은 속도 경쟁보다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요금제 인상 및 종량제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