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야생 반달가슴곰 6마리가 이르면 10월1일 국내로 반입된다.
환경부는 30일 반달가슴곰의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에서 야생 반달가슴곰 6마리를 포획했으며 러시아측에서 검역증명서를 발급받는 대로 이르면 10월1일, 늦어도 2일 국내로 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의 관계자 4명은 지난 27일 러시아로 건너가 30일 오전 야생 반달곰 6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획한 곰은 암컷 4마리와 수컷 2마리로 태어난 지 7개월 가량 지난 새끼 곰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러시아산 반달곰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반입된 뒤 지리산국립공원 내에 마련된 1,700여평 규모의 자연적응훈련장으로 옮겨져 3∼4주 가량 야생적응훈련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이 야생 반달곰 반입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오는 11월 초에는 지리산에 풀어놓을 예정이다.
한편 본격적인 야생 반달곰 방사에 앞서 야생적응훈련을 하기 위해 지리산에 방사됐던 사육된 반달곰 ‘장군’ 이와 ‘반돌’이는 농가 꿀을 훔쳐먹는 등 잇단 물의를 일으켜 포획된 뒤 현재 지리산 임시 계류장에 갇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