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정비코너] 경제적 운전 의지 몸에 배야-박대리는 최근 걱정이 태산같다. 기름값은 올라가는데 차량을 유지할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출퇴근만 하는데도 유지비가 큰 부담이다. 어떻게 운전을 하면 최소한의 연료를 사용하며 운행할수 있을까.
첫째, 차량을 가볍게 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짐을 가급적 차량에 싣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자동차를 잘 살펴보면 불필요한 짐이 실려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둘째, 타이어의 낮은 압력도 중요한 낭비 요소다. 타이어 압력은 일상점검 항목으므로 매일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압력이 적은 상태로 주행하면 연료소모량이 많게 된다. 타이어는 기간이 경과하면 운전자가 느끼지 못하게 서서히 압력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타이어는 비록 펑크가 나지 않았어도 평소에 취급설명서에 명기된 대로 규정의 압력을 보충시켜야 한다.
셋째, 필요이상의 공회전도 금물이다. 시동후 3분이면 워밍업에 문제가 없다.
넷째, 급출발과 급가속 운전을 삼가야 한다. 앞 차량에 바짝 붙어서 요란하게 운전하는 차량의 연비는 당연히 좋지 않으며 안전 운행에도 역행한다. 항상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여유있게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급하게 운행할 때 연료소모가 가장 많다. 경제적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속 운전이다. 흔히 60-80 KM/H 를 경제속도라고 한다. 이는 차량에 따라 다르나 그 속도 내에서 운행을 하게 되면 실제로 가장 높은 연비가 나온다. 60-80 KM/H 내를 정속으로 주행하면 더욱 연비가 좋아 같은 거리를 급하게 운행하는 차량보다 연료소모가 월등히 적다는 사실은 운전자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다섯째, 차량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본 점검을 취급설명서에 명기된 대로 정확하게 실시하고 소모품 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클리너는 항시 청결해야 혼합비를 최적으로 유지할수 있다. 엔진오일 교환 전에 가급적 1회 정도는 압축된 공기를 이용해 청결하게 털어주는 것이 좋다.
끝으로 무작정 출발을 피해야 한다. 사전 준비 없이 운행중 지도를 보며 목적지를 찾게 되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쓸데없는 방황으로 시간과 연료를 소모하게 된다. 여행전에 미리 지도를 살펴두면 목적지까지의 도착시간을 훨씬 단축시킬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제적으로 운전하려는 운전자의 의지며 모든 실천사항을 꾸준히 지키려고 하는 운전자의 행동이다.
이광표과장(현대자동차 써비스기획팀)
입력시간 2000/07/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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