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슈퍼개미 3인방 '변동성 장세' 엇갈린 행보

박영옥·손명완 "적극 투자"vs 김봉수 '관망세'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널리 알려진 슈퍼개미 3인의 시장 대응 방식도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와 손명완 세광 대표는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김봉수 KAIST 교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대표는 태양(053620)의 지분을 기존 5.42%에서 6.01%로 늘렸다. 박 대표는 지난 21일에도 와이엔텍(067900)의 지분 6.25%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난주 박 대표에 대한 세무조사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합수단 조사설, 남부지검 조사설이 돌면서 그가 보유 중인 아이에스동서·조광피혁(004700)·와토스코리아(079000) 등 하한가를 기록하는 동안에도 그는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다. 그는 최근 삼성증권(016360)·메리츠종금증권(008560)·HMC증권·고려제강 등을 사들였다. 박 대표는 "어려울 때 투자를 해야 좋은 기업을 싸게 살 수 있어 지금이 투자 적기"라며 "기업의 가치를 믿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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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도 주식매입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달 21일 성호전자(043260)의 지분이 7.01%에서 8.03%로, 동원금속의 지분은 19.51%에서 21.01%로 각각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외에도 손 대표는 남선알미늄(008350)과 엘비세미콘(061970) 주식을 각각 5.04%, 5.00% 보유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주택 경기 호전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 관련 주의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돼 남선알미늄 지분을 샀고 사물인터넷(IoT) 관련주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이렇다 할 투자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7월 말 코리아에스이의 주식 1.09%를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한 후 투자 관련 소식이 없다. 김 교수는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곡선을 그리던 올 초부터 부산방직·코리아에스이·고려신용정보·세진티에스·아이즈비전 등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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