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인 구글이 신선식품 배달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에서 연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자상거래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 배달 전문 스타트업 인스타카트 등과 ‘배달전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의 자회사인 구글 익스프레스를 이끄는 브라이언 엘리엇 본부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다른 1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연내 시작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통신은 일반상품과 가공식품만 배달하던 구글의 이번 서비스 확대가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시가총액 기준으로 월마트를 넘어서 미국 유통업계 최강자로 등극한 아마존은 이미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신선식품 택배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