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김치 워리어' 국제웹시리즈 3관왕 올라

강영만 감독 첫 출품작

작품상·음악상·촬영상 휩쓸어


세계 최대 웹시리즈 축제인 '미국 LA 웹시리즈 페스티벌(LAWEBFEST)'에서 재미 영화인인 강영만(48·사진) 감독의 '김치 워리어(Kimchi Warrior)'가 페스티벌 첫 출품과 함께 3관왕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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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LAWEBFEST 계정 등에 따르면 '김치 워리어'는 행사 폐막 전날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페스티벌 작품상에 해당하는 '뛰어난 동영상 시리즈'물로 선정됐다. 강 감독은 이 상 외에도 LAWEBFEST 촬영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시네마토그라피(레이아웃)'상과 음악상인 '베스트 스코어'상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LAWEBFEST에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초청된 강 감독은 첫 출전에 무더기 상을 받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웹시리즈는 3∼6분 정도로 구성된 만화 동영상물로 강 감독은 이번 페스티벌에 총 15편으로 구성된 김치 워리어 시리즈 중 4편과 6편을 출품했다. 두 작품은 각각 옹기로 만든 로봇을 탄 주인공이 김치의 효능을 이용해 말라리아와 돼지독감과의 전쟁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 감독은 "그동안 전통적인 영화 방식으로 작업하다가 웹시리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경험하기 위해 LAWEBFEST에 작품을 내게 됐다"며 "제작에 참여한 할리우드 성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수상의 기쁨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치 워리어'는 오는 5월 초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토론토 웹 페스티벌'을 비롯해 미국 오스틴 웹 영화제와 호주 멜버른 웹 영화제 등 다수의 웹시리즈 페스티벌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강 감독은 그간 '김치 워리어' 외에 극영화 '큐피드의 실수'와 '비누 아가씨'로 국내에 이름을 알려왔다. 그는 지난해 5월 아이티 고아 소년들의 성장담을 기록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티 거리의 아이들'로 모나코 자선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한 LAWEBFEST는 해를 거듭할수록 초청작이 늘어나 대표적인 국제 웹시리즈 축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500여편의 작품이 출품을 신청해 이 가운데 약 300편이 지난달 26∼30일 열린 페스티벌에서 관객에게 선을 보였다. /박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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