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의 도시를 바꾸자] 인터넷에서 부는 도시공동체 운동

생면부지인 사람들끼리 소중한 땀 한방울의 의미를 같이 나누는 도시공동체 운동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21세기판 품앗이 운동의 효시로 자리잡고 있는 인터넷 도시공동체 운동은 공동 육아, 집짓기,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별한 인맥이나 조직이 없어도 온라인을 통해 노동력ㆍ기술ㆍ지식 등을 다른 사람과 교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삭막한 도시에 윤활유 역할을 해내고 있다. ◇도시형 품앗이= 특정 지역 주민들끼리 육아, 교육, 건강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다자간 상부상조 개념의 운동이다. 대표적인 사이트로 대전지역 주민 공동체인 `한밭레츠(www.tjiets.or.kr)`를 들 수 있다. 대전지역에서 2000년 2월 7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이 사이트는 `두루`라는 공동체 화폐도 만들며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건강, 요리, 옷 만들기, 살림,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품앗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산지역 공동체 고잔 품앗이 사이트(pumasi.net)도 지역 단위 공동체 모임이다. 지역 주민들간 물건교환에서부터 수리, 육아, 구인ㆍ구직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 지역 주민간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육아 문제도 인터넷으로 해결= 여성 인력 활용 등 육아 문제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될 숙제로 제시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운용중인 공동육아 사이트는 현재 맞벌이 주부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품앗이공동체(pumasi.woorizip.com)`에는 교육놀이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전국의 품앗이 공동육아 모임 10여곳의 누리집도 소개되어 있다. 각 품앗이 누리집의 `모임 교육계획안` 등을 참고하면 생생한 놀이정보도 건질 수 있다. 베이비시터전문센터 `아이들 세상`( www.kidworld.co.kr)`에서는 육아모임에 관한 갖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다. `쑥쑥( www.suksuk.com), `해오름( www.haeorum.com) 등에서도 주부들이 서로 품앗이 모임을 결성하며 육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집짓기ㆍ교육도 공동으로= 집짓기도 서로 품을 나눠 해결하고 있다. `집짓기 두레(cafe.daum.net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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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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