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금리·국제환율·국내환율(국제금융)

◎국제금리­미 국채 물량 압박… 장기금리 오를듯/국제환율­달러강세 계속,1백25엔선까지 육박/국내환율­원 추가하락 기대심리… 8백73원 위협▷국내환율◁ 지난 주 원·달러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며 지난 86년 11월 이후 10년 2개월만의 최고치인 8백70원에 도달했다. 원화 환율이 이같이 급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원화의 추가 절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시장에 팽배해 있고, 여기에 국제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이 1백23엔을 넘는 초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원화의 절하도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 기때문이다. 특히 설을 앞두고도 예전과는 달리 기업체의 달러화 매각 물량이 극히 적어짐에 따라 환율도 추가 상승이 예상되어 당분간 8백68∼8백73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환율◁ 국제 환시에서 달러화는 1백23엔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주초 미국의 FOMC Meeting과 G7회담을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G7회담에서 최근 달러화 강세 저지를 위한 특별 언급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강세를 지속하였다. 또한 미국과 이라크의 긴장 고조와 루빈 미국 재무장관의 달러화 강세정책 지속 발언도 달러화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다. 한편 이탈리아의 유럽 통화 동맹(EMU)가입이 1999년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으로 마르크화는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달러당 1.64마르크대에서 조정 양상을 보였다. 향후 달러화는 주말에 있을 G7회담에서 달러강세를 저지할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견조한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1백22∼1백25엔, 1.63∼1.67마르크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리◁ 지난 주 미국 장기 금리는 당분간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주초 발표되었던 개인 소득과 NAPM지수들이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가운데 2월4일의 FOMC Meeting결과가 예상대로 나타나자 이익실현을 위한 달러들의 국채 매도와 약4백억달러에 이르는 신규 국채 발행계획 발표로 인하여 장기 금리는 소폭의 반동세를 보였다. 금주 미국 국채 금리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특별한 경제 지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장기 국채의 공급 물량 압박으로 인하여 장기 금리는 현 수준에서 약간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언제 가시화되는가에 집중되고 있어 예상밖의 고용 관련 지수 발표 결과에 따라서 장기 금리가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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