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중 세계최대 디젤발전소 수주/인 타밀에 건설

◎200㎿ 2억달러 규모 내달 착공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이 인도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디젤발전소 건설공사를 2억달러에 일괄수주했다. 현대는 인도 GMR사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독일·프랑스·핀란드 등 세계유수업체들을 제치고 이 공사를 수주, 27일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백㎿급인 이 발전소는 디젤발전소로는 세계최대규모이며, 이같은 대형발전소에 디젤발전방식을 도입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그동안 내연발전소인 디젤발전소는 기술상의 한계로 1백㎿급을 넘지 못해 대형발전소는 외연발전방식인 화력과 원자력, 수력발전방식으로 건설돼 왔다. 이 발전소는 인도 남부 타밀 나두주의 항구도시인 마드라스시에 들어설 예정인데 현대는 오는 12월 착공, 98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번 국제입찰에서 중속엔진 11기가 설치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7만4천마력급(5만2천㎾급) 초대형 저속엔진 4대로 용량을 충족시켜 운전 및 보수가 편리하고 연료비도 절감시킨 것이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번 공사수주로 발전설비업체로는 처음으로 2백㎿급 대형디젤발전소를 건설하게 됐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발전설비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입지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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