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맞춤형 재테크] 25세 직장인 여성, 목돈 2,400만원·늘어난 월급 30만원 운용 어떻게…

만기 예금 지수연계상품 가입해 수익률 ↑<br>적금ㆍ청약저축 줄여 주식ㆍ원자재펀드 가입<br>연금저축보험으로 노후 준비ㆍ稅 혜택을




Q. 25세의 직장인 여성으로 얼마 전 승진을 해서 월급이 조금 늘었습니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늘어난 수입을 보다 공격적으로 재테크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올 4월에 만기되는 예금 2,000만원과 일반예금 400만원 등 연초에 생기는 2,400만원의 목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도 고민입니다. 한달 수입은 원래 16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190만원 가량 됩니다. ▦저축은행 적금 50만원 ▦주택청약저축 30만원 ▦부모님 용돈 10만원 ▦대출금 상환 10만원 ▦용돈 및 생활비 60만원을 쓰고 있습니다. 새해에 생기는 목돈과 늘어난 월급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 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올해 재테크의 중심 상품은 펀드와 랩어카운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뢰인께서는 두 가지 상품 중 한가지도 가입 중이지 않고 보험상품도 가입분이 없어 매우 안정형 투자가로 판단됩니다. 안정형 투자자의 경우 열심히 허리띠를 졸라매도 늘어나는 자금은 미미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이자율이 10%에 육박하던 과거에는 안정형 투자만으로도 자금을 불려가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재의 4%대 이율로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모은 돈을 지키는 수준의 재테크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자율이 10%였을 때는 1,000만원이 2,000만원으로 2배가 되기 위해서는 7.2년이면 가능했지만, 4% 이율로는 18년의 기간이 지나야 2,000만원으로 불어납니다. 이제는 개미의 성실함에 배짱이의 꾀가 합해져야 제대로 된 재테크가 가능한 시대인 것입니다. 특히 확보된 자산이 적은 젊은 층 일수록 더욱 슬기로운 재테크가 필요합니다. 먼저 의뢰인의 목돈 관리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2,400만원을 모두 정기예금으로 운용하고 계신데,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일년에 14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반면 작년에 설정된 주가지수연계상품(ELS, ELD, ELF 등)은 대부분 조기상환 되었고 정기예금의 3~4배정도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경우는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보다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처음 투자하신다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낙인 구조를 없앤 상품으로 선택해 투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로는 현재 납입중인 적립형 상품에 대해 점검해 보겠습니다. 주택청약 저축에 30만원을 납입 중이신데 목적이 소득공제를 위해서인지 주택마련을 위한 상품인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소득공제를 위해 가입하셨다면 매월 10만원으로 적립액을 감액하시면 됩니다. 청약저축의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120만원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적금과 달리 청약저축은 주택청약을 할 때까지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목돈이 모여도 출금이 어렵습니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하면 납입 적립액을 10만원으로 감액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축은행 적금의 적립액은 20만원으로 줄이시고 청약저축 납입액을 감액한 총 50만원은 투자형 상품과 보험으로 운용하시는 것을 제안합니다. 투자형 상품은 국내 주식성장형 펀드에 매월 30만원, 인플레로 인해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원자재펀드에 15만원을 납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노후준비와 세제혜택이 가능한 연금저축보험에 20만원, 암보험 5만원으로 나누어 투자하십시오. 손실의 위험으로 펀드 상품을 멀리하실 수도 있지만 3년 정도 매월 적립식으로 꾸준히 납입하면 변동성으로 인한 수익률의 감소를 일정 부문 방어할 수 있습니다. 단 주가가 떨어져서 수익률이 하락하는 경우에도 꾸준히 납입하시겠다는 결심을 하시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펀드 선택의 기준은 3년간의 운용 실적을 파악 후 꾸준히 상위 30%안에 들며, 펀드 설정규모도 증가 중인 펀드로 택하시면 됩니다. 연금보험은 소득공제와 노후대책이 동시에 가능한 상품으로 직장인의 필수 아이템입니다. 내년부터 소득공제한도가 400만원으로 증가하니 연말 정산 내역을 확인 후 추가 납입 등의 방법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과거와 현재의 적절한 조화. 재테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뜰하게 모으는 자세, 매월 납입하는 꾸준함은 과거의 자세를 보유하시되 투자 방법은 진보되고 있는 방법을 시도하셔야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만이 그 편리함에 감탄하듯 투자형 상품에 투자해보신 분들만이 정기예금 대비 추가수익이 가능하시다는 평범한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정순 기업은행 PB고객부 차장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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