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판교신도시 개발예정지구 일대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에 착수했으며 감정평가와 가격사정 및 지가심사가 끝나는 12월20일부터 보상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건물 등 지장물은 12월8일까지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2004년 1월 중순부터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건교부는 토지 감정평가를 위해 개발예정지구를 6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3개씩 18개의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했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성남시 등 사업시행자는 감정평가업자 2인 이상에게 토지 등의 평가를 의뢰해야 하며 토지소유자가 요청하는 경우 토지소유자가 추천하는 감정평가업자 1인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다. 판교신도시 개발은 다음달 중 개발계획승인에 이어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실시설계 등을 거쳐 시범단지 분양이 시작되는 200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는 281만7,000평 규모로 국토연구원 연구용역에 따르면 주택용지가 89만7,000평이고 공공시설용지 167만2,000평, 상업업무용지 4만8,000평, 벤처업무용지 20만평, 공원ㆍ녹지 98만3,000평, 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 68만9,000평이다.
주택은 아파트가 국민임대 6,000가구 등 소형(18평 이하) 9,500가구, 중ㆍ소형(18~25.7평) 1만100가구, 중ㆍ대형(25.7~40.8평) 5,800가구, 대형(40.8평 이상) 1,000가구 등 2만6,400가구이며 나머지 3,300가구는 단독주택이다. 인구밀도는 ㏊당 96명으로 분당(198명), 김포(132명), 파주(156명)보다 낮고 용적률은 판교 서쪽이 120%, 동쪽(역세권 주변)이 150%(분당 185%)이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