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CSA 마크 래크리츠 회장(인터뷰)

◎“WTO 금융서비스 협상 공식 지지”/“한국증시 장기적으로 매우 매력적”서울 호텔신라에서 지난 21∼22일 이틀간 열린 제 10차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International Council of Securities Associations) 총회가 성공리에 끝났다. 이번 서울 총회에서는 ▲자본에 대한 위험평가모형 ▲국가간 자본 거래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 ▲국제 정보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회계기준 통일화 ▲유럽단일통화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미 증권산업협 회장이자 ICSA 회장인 마크 래크리츠(Marc E Lackritz)씨를 만나 이번 서울 총회의 결과 및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들어보았다. 『ICSA는 기본적으로 국제 금융서비스 부문의 자유로운 교역에 동의하는 입장』이라는 래크리츠 회장은 이번 서울 총회에서 현재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융서비스 협상을 공식 지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래크리츠 회장은 또 현재의 전산시스템으로는 불과 3년후인 2000년에 시기 인식에 대한 오류로 커다란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 『2000년 이후의 정보처리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회원국 간의 2000년 처리 방안을 적극적으로 공유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래크리츠 회장은 이 밖에 1999년 1월부터 실시될 유럽 단일통화 실시에 대해서도 채권상품의 결재단위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 이에 앞서 각국의 관련법을 시급히 정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크리츠 회장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국가 경쟁력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주식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인 한국 경기의 침체 때문일 뿐 현재의 주식거래량 및 주식거래 규모, 시장참가자 수를 감안할 때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인다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투자자들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래크리츠 회장은 또 오는 5월부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추가확대되는 것과 관련, 『주식투자 한도확대만으로는 외국인투자가를 유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쉽사리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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