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곳엔 가을이 있다

가볼만한 지역축제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바야흐로 문화의 계절이요, 수확의 계절이다. 9~10월 전국 각지에서 문화와 수확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다채롭다. 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김제의 지평선축제, 건강식품인 송이와 인삼을 직접 캐보고 저렴한 가격에 만나는 봉화 송이축제와 금산 인삼축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문학과 메밀음식의 진수를 맛보는 봉평 효석문화제 등이 이어지고, 충주에서는 세계 각국의 무술인이 무예를 선보이는 세계무술축제가 열린다. 축제가 있어 가을여행이 더욱 풍요롭다. ■ 지평선축제(전북 김제) 한민족 농경문화의 중심지인 벽골제를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에서 열리는 농경축제. 10월 3~6일 김제 벽골제와 심포항 등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주행사장인 벽골제에서는 우마차 여행, 벼베기와 키질, 허수아비 만들기, 떡메치기와 대장간 체험, 짚을 이용한 새끼꼬기와 가마니 짜기 등 쌀농사와 관련된 상설행사들이 얼린다. 망둥어 낚시대회, 갯벌탐사, 조개캐기 대회 등 해양문화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축제추진위원회 (063)540-3324 ■봉평 효석문화제(강원 평창)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과 이 지역의 주요 농작물인 메밀을 주제로 한 축제. 올해 네 번째 맞는 축제로 9월 6일부터 15일까지 평창군 봉평면 가산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가장 주된 행사는 효석 백일장. 시ㆍ산문ㆍ한시 겨루기가 초ㆍ중ㆍ고교생과 일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메밀꽃 필 무렵 사진공모전, 문학의 밤, 거리 민속놀이 및 전통놀이장, 영화 및 연극공연, 가장행렬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1920년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장터를 재현한 봉평장터에서는 갖가지 메밀음식과 메밀가루ㆍ메밀면 등을 전시판매한다. 축제위원회 (033)335-2323 ■ 봉화 송이축제(경북 봉화) 송이 명산지인 봉화에서 열리는 먹거리 축제. 9월 27~29일 봉화읍 체육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봉화의 송이는 수분 함량이 적어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육질이 쫄깃쫄깃하다. 최고의 인기행사는 삼림욕을 즐기면서 송이를 채취하는 송이산 현장체험. 사전예약 신청 접수자를 우선으로 매일 두 차례 송이산에 들어가 송이를 채취한다. 송이먹거리장터에서 송이국수, 송이불고기, 송이부침, 송이찌개, 송이회등 다채로운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봉화송이판매골목에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송이를 살 수 있다. 봉화군청 새마을문화관광과 (054)679-6394 ■금산 인삼축제(충남 금산) 1980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삼축제. 9월 6~15일 금산인삼종합전시관을 중심으로 한 금산 인삼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제인삼교역전 및 인삼세계화 심포지엄이 금산 인삼종합전시관에서 열리고, 인삼아가씨 선발대회, 인삼생산 경진시연, 산신제, 개삼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8일 오전 9시30분부터 중고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고, 관광객 참여 이벤트로 인삼썰기대회, 인삼깎기대회, 약초썰기대회 등이 푸짐한 상품과 함께 열린다. 평소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인삼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매력이다. 축제 집행위원회 (041)750-2225 ■세계무술축제(충북 충주) 31개국 700여명의 무술인이 모여 무예를 선보이는 잔치.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주에서 열린다. 지난해 2001문화관광부 지정축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 결과 방문객 만족도 부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질 높은' 축제이다. 히딩크 감독의 고향인 네덜란드 무술팀이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택견ㆍ뫄한머루ㆍ합기도 등 한국 전통무슬과 우슈(중국), 펜칵시라트(인도네시아), 카포에라(브라질) 등 다양한 무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전통무술과 외국무술의 대결, 활쏘기ㆍ전통의상체험ㆍ무술배우기 등 행사가 다채롭다. 축제 준비위원회 (043)850- 5165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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