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 최고의 여승으로 불렸던 일엽스님의 아들인 일당(日堂) 김태신(金泰伸·사진) 스님이 25일 새벽1시 원적(圓寂)에 들었다. 세수는 93세이며 법랍은 27세.
일당스님은 1922년 일엽스님(1896~1971)이 출가 전 일본 도쿄에서 도쿄 명문가 자제인 오다 세이조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66세의 늦은 나이에 어머니 일엽스님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고 싶다며 직지사 산문의 관응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한국불교 미륵종 제5세 종정을 맡았던 일당스님은 그림을 그리는 스님인 화승(畵僧)으로 살았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은 27일 오전9시 벽제화장장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