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에겐 잠 못 드는 토요일 밤이 될 것 같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박지성(32)과 기성용(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박주영(28)이 토요일 밤 9시4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차례로 출격한다. 박지성의 소속팀인 리그 최하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12일 오후9시45분 강호 토트넘과 홈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은 해리 레드냅 현 QPR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부상 복귀 뒤 두 번째 경기인 지난 6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감각을 되찾아 리그 3위팀과의 힘겨운 싸움이 될 이번 경기에도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 경기 직후엔 기성용이 나온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12일 밤12시 리그 5위 에버턴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도움만 2개인 기성용은 3호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리그 9위인 스완지로서는 최근 5경기에서 2승3무를 올린 상승세를 이어가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만한 한판이다. 이어 셀타 비고의 박주영은 13일 오전2시 에스파뇰전에 출격대기한다.